" 기다리던 이삿날이다 "
아침8시 점령군처럼 6명의 이삿짐 팀이 들이닥쳤다.
능숙하게 버릴 물건 가져갈 물건 둬야 할 장소를 체크했고
나가는 집도 들어가는 집도 엘리베이트를 이용 이사라 시간은 좀 더 소요된단다.
티비를 신중하게 포장하고-> 거실-> 방-> 창고-> 화장실 순서대로 포장이 진행됐다.
진행을 끝까지 지켜봐야 했으나 난 잔금받고 잔금을 치루러 부동산을 가야했다.
그래서 이삿날은 꼭 두명은 있어야 한단다.
보관이사라 들어가는 집에 미리 세탁기랑 냉장고를 들여다 놓기로 했는데 두가지 다툼이 있었다.
엘리베이트 긁힘방지를 하지않아 경비업체랑 이사업체 젊은 팀장과 실랑이가 있었고 ..
그 여파인지 그 팀장이 어이 없게도 고가의 식탁 샹들리에를 파손했다 ㅜㅜ
50만원 이상인데 오래됐다고 10만원 배상한대서 어이없었지만 나중에 따지기로 했다.
하여튼 보관이사라 6일 후 1시 쯤 다시 나머지 이사가 시작됐고 그런대로 순조로웠지만
뭔 일인지 잘못 설치한 커튼, 비데와 티비는 설치못해준다는 내용,
애들이 뛰는 방방이에 없어진 다리하나, 등등 소소한 아쉬움이 있었고,
급기야 다음날은 거실 새 티비 고가 리모컨이 사라진 걸 발견하고
분리수거함을 머리 박고 뒤져서 간신히 하나를 찾고 안도(?) 하는 일도 일어났다 ㅜ
두개인데 결국 나머지 하나는 결국 못찾았다. 소용없이 열만 뻗쳤는데 하나에 감사했다 ㅋ
게다가 며칠 후 작은 방 47인치 중소기업 티비가 먹통임을 발견하고
엄청 속상해서 이사 업체에 클레임을 걸었더니 이틀 후 어디서 구했는 지
똑같은 더 낡은 중고로 교환해줘서 말도안되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했다. ㅜㅜ(왜 감사?ㅋㅋ)
그리고 근처 처형집에서 가져오기로 한 책과 책장이 양이 많아 트럭이 추가되어 25만원 추가를 요구받았고
늘 <나빼고> 모든이에게 너그러운 와이프가 쉽게 오케이 해버려서 내 맘을 쓰리게 했다
참 우여곡절이 많은 이사였다..
특히 아직도 텅비어있는 식탁 샹들리에 자리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ㅜ
( 나중에 따져서 20만원 배상받았고 비슷한 제품으로 주문 후 기다리는 중이다^^;)
이사할 때 파손 분실 여부는 정말 꼼꼼히 따져야하고,
후기를 쓸 수있는 업체를 골라야 댓글이 무서워서 수월하게 배상을 해준다는 교훈을 얻었고,
추가비용 여부도 꼭 미리 확인해야한다.
Ps. 다음엔 시스템 에어컨을 포함한 인테리어 과정과 비용 장단점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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