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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리고 이야기/이사_세상우여곡절

인테리어 1탄_꼭 필요한 부분만

이사를 하기전 누구나 고민스러운 일이

인테리어를 할거냐 하면 어느정도 할거냐인 듯하다.

나는 꼭 필요한 수리와 낡은부분 ,

그리고 잘보이는 부분만 하자는 입장이었다.

집주인이 미리 집을 비워주어 5일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그 기간

꼭 필요한 에어컨,도배,줄눈,방을 두개로 나누는 가벽 설치,중문,각종 수리

를 따로 따로 맡기기는 게 저렴해 보여서 주로 인터넷 검색을 이용했다.

가장 힘든 것은 각업체 스케줄을 내가 조정해야한다는 것이었고 하나가 어긋나면 모든게 흔들렸다..ㅜㅜ

< 에어컨 >

너무 비싼 시스템에어컨은 포기해서인지 역시 에어컨이 문제였다.

인터넷으로 저렴한 업체를 섭외했고 거실 안방 2 in 1은 원래 있던 것을 이전설치라서 문제 없었는데

작은방 두개 벽걸이 에어컨이 문제였다.

첫날 여기저기 구멍 뚫어보더니 포기하고 계약금 돌려 주겠단다 ㅠㅠ

그래서 말이 안된다 미리 할 수있다고 했으니 이틀후에라도(업체가 이틀후에만 시간된다고 함) 꼭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예정된 도배업체는 연기가 안된다고 도배를 강행했고

결국 도배가 된 상태에서 작은 방 에어컨을 위해 뚜껑달린 상자같은 구멍을 4개나 천정에 흉측하게 뚫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배수탱크도 보기싫게 벽걸이 에어컨 옆에 달렸고

배선공사를 못해 전원선은 아래로 늘어져서 연결됐다.. ㅠㅠㅠㅠ

( 싼게 비지떡이 아니라 싼게 똥이더라 ㅋ)

< 도배 >

도배도 곳곳에 문제였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전문 도배업체가 업자와 상시 거래하는 게 아니라

서로 잘모르고 온라인상 그때 그때 섭외하는 것 같았다 ..

세상에 한쪽 벽면을 빼먹고 도배해서 며칠후 다른 분이 와서 했을 정도.. ㅠ

< 줄눈 >

줄눈도 인터넷 전문업체에 맡겼는데 역시나 곳곳에 문제라 AS 부르는데 2주후에 왔다ㅜ

 

 

< 중문 >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건 중문업체였다.

중문이 크고 구조상 힘들었는데도 잘해주셨고 붙박이장 문도 부탁했더니 흔쾌히 타공해주셨다.

< 가벽설치 >

가벽 설치업체는 기껏와서는 벽이 두꺼워 힘들다해서..

입주후 서재방이 없어 불편해 다른업체와 그 공사를 하느라 온집안이 먼지로 뒤엉켰다.. ㅜ

< 각종수리 >

각종 수리 페인트 실리콘 배수를 위해 심부름 업체를 불렀는데 .. 딱 요구한 것만해줘서 살다 문제 있는 곳은 관리소 직원분에게 사정해서 해결해야만했다.

 

---> 참 어설픈결정이었지만 싼 견적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도배 240

가벽 200 (벽뚫고 몰딩하고 문 새로달고)

줄눈 100

중문 110

에어컨 200(이전설치비 포함)

각종수리 100

전동건조대 25(인터넷이 무려20만원 저렴)

= 천만원이 들지 않았다.

(* 참고: 종합인테리어업체에선 가벽과 에어컨빼고 1340만 견적)

그런데 뚫린 천정 박스문 보며 후회많이 했다.

곳곳에 상처난 집아 미안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