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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리고 이야기/책육아_힘내라

집밖의 책, 도서관가는 길

책육아는 아이들 불러놓고 책읽어줄께~~

가 아니다.

" 나 지금 백설공주가 되어 사과먹고 있는데,, 나 지금 또봇 변신중인데....

아님  즐거움이 끝이없는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중인데..."

 이러는 애 붙잡고 저런 말을 했다가는 아마 모든 아이들이 책은 나를 방해하는 자!! 가 된다.

그냥 슬렁슬렁~ 아이들의 짬시간을 교묘히...잘 캐치를 하고 이때닷!! 하고 능구렁이 처럼 달려들어야 한다.

달려드는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꼬시며 도서관 가기---

 

 

우리동네 도서관은 가는 길이 2가지다

하나는 일반적인 인도로 쭉~~걸어가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아파트 뒷산하나 넘으면 도서관이 짠! 하고 나타난다

우리는 늘~~~뒷산을 올라 넘어갔다.

그 방법은 늘~~~ 나만 좋아했다

어른땡깡을 부리면서,,,

(한번은 차를 타고 도서관을 데려다 주니 아이들이 엄청난 환호를 했던 기억이 난다...풋.)

오르는게 힘들단다,,근데 왜,,,왜.. 내려와..ㅠㅠ

 

...그러다 아이들이 뒷산을 즐겁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고민을 하다,

오르는 계단에 초콜렛을 하나하나 올려놓았더니...워메~ 바람처럼 올라가더라,,,

 

심오하게 초콜릿 맛을 느끼며~기분좋은 전환점

간식먹는건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그래 뛰어놀아라 하면 왜 다른애들처럼 신나게 안놀까....

왜 우리애들은 이런 자연놀이를 안즐기나,,,싶었다...

그러다 깨달은건 자연을 갖고 놀 줄 몰라서였다.

저 돌멩이를 갖고 쌓고,그리고,소꼽놀이도 할수있다는걸 알려줬더니..서서히 알게 되어 자연놀이를 즐기게 되었다.

나무를 갖고 집?을 만들기도 하고...심지어

나무가지를 갖고 이쑤시개를 만들었단다....아고야~

 

 

화장실이 생각나거나 나의 카페인이 목마를때 쯤,

바로 아래에 있는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아니 도서관 매점으로 간다.

시원하게 해결을 하고 본격적인 열람실에 들어가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먼저! 읽어주기.

그냥,,, 큰 호흡 한번하고 3년만 딱 고생하면 만사편하다는 책육아 선배님들 말을 믿고!

집에 가자고 할때 까지 읽어주기. 그래 - 읽어줘라~ !!

책과 조금 힘들었던 둘째가 책을 갖고 오면 뿌듯햇던 기억이다

 

도서 대출의 무게는 엄마몫이고,,,

다시뒷산으로 건너와 아파트 놀이터에서 한바탕 뛰어 노는 하루

놀다가 이렇게 책 펼쳐주는게 진정한 책육아ㅠㅠ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 맘 찡~

 

이런 나와 아이들과의 책하루 중 하나다.

<책육아하는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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