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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리고 이야기/책육아_힘내라

책의 취향

아이들은 자란다.

무엇을 해야, 무엇을 줘야, <잘>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초보엄마였던 나는,,,가끔 머리와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다..

수학문제를 푸는데 답은 모르겠고, 답은 써야겠고,,,에라 모르겠다. +1 or -1이라 적는다.

어랏. 맞았네 ㅋㅋ 근데, 사람이 사람을 키우는 그 긴 세월을 찍기달인으로 키울 순 없었다.윽----

그래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육아책이라도 읽으며 ,,,,답은 나오겠지...감이라도 생기겠지..하고..

육아책을,,,,,,,그래,,몇권인지는 모르겠으나,,마~~아~ 니 읽고선 내가 찾은 답은 책이였다.

이러쿵 저러쿵...현실에 안맞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아이가 울때,훈육하기..등등,,,

" 이게 모야..왜 우리애한테는 안통하는것이야 ㅠㅠ"

 

공통점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긍정적인 해답이였다.

(정독이니 다독이니...막 무어라고 논쟁은 있지만 우선

나의 목표는 책좋아하면서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자라기다)

내겐 가장 현실적인 육아책이였다

 

나는 그냥 무식하게 읽어줬다.

곁눈질로 아이들 틈을 슬슬보며(고도의 심혈이 필요하다),,

내가 설거지하고있을때 책 읽어 달라하면 깊은 심호흡 한번 하고

바로 고무장갑 빼서 마인드컨트롤로 입꼬리 올리며 책 읽어주기.

늘상 낮에는 실컷노다가 꼬~~옥 잠자기 10시쯤에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그때를 놓치면,,,안된다!!! 엄마인 나도 피곤하고 내 시간즘 갖고싶고,,,미칠것 같지만,

읽어줘야한다. 인내하라.

그럼 낮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더라..캬~

 

읽기 처음 30분이 곤욕이다.ㅋㅋㅋ

그러다 1시간이후부터는

나도 책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아이도 빠져들기 시작한다.

시간에 구애안받고 어딜 가서도 책 가방을 들고 다니며, 요 녀석이 틈! 하나 보일때 얼릉 꺼내들어서 읽어줬다.

첫째아이는 성공했다. 하루종일 책을 던져주면 야금야금 씹어 읽는다

둘째아이는..음..ㅋㅋㅋ 역시나 첫째아이보다는 좀 덜 신경쓰다보니, 아직도 길을 찾고는 있지만

성향에 따라 다름을 요즘도 느낀다. 둘째는 초4인데도 ,,,동화책을,,그렇게 좋아한다. 왠지 글밥 수준?을 넘겨야 할것 같아..... 그러다가 찾아낸건,,,탐정,추리책이였다. 오!!! 드디어 찾아냈다,,,우리아이의 취향을!

서점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어린이 과학형사대CSI

총 30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딱 봐도 만화같으면서도 아닌것이 재미있어보인다.
탐정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혹~하는 제목들
간간히 페이지마다 그림있는 재미

그래,,,,뭔가 갈구하면,,길이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어린이사회형사대CSI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과학형사대를 더 좋아한다~

다들 취향이 있으니 포기하지말고 아이의 취향을 찾아보고 책의 연결이 끊기지 않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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